한·터키 FTA 1년, 수출 33.6% 증가…무역수지 흑자 37.2%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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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FTA 1년, 수출 33.6% 증가…무역수지 흑자 37.2%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04.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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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A 발효 전후 對터키 수출입 비교* 통계작성 기준: 매년 5월1일부터 다음 해 4월30일까지(단 2013년은 5월1일부터 2014년 4월15일까지이며, 4월 중 나머지 15일은 일평균 수출입을 환산)

FTA 발효 후 1년 동안 대터키 교역량이 대세계 교역증가율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은 한·터키 FTA을 1주년을 맞아 발효 전후 양국 간 교역동향을 분석한 결과 FTA 발효 후 대터키 교역량이 전년 51억7000만 달러에서 67억6000만 달러로 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세계 교역증가율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터키 FTA는 지난해 5월1일자로 발효됐다.

대터키 수출은 45억4000만 달러에서 60억6000만 달러로 33.6%증가한 반면 수입은 6억3000만 달러에서 7억달러로 11.1% 증가해 무역수지 흑자가 39억1000만 달러에서 53억6000만 달러로 37.2% 확대됐다.

특히 FTA 혜택 품목군의 수출 증가율이 35.0%로 비혜택 품목군의 수출 증가율 30.4%를 상회해 FTA가 수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의 경우 FTA 비혜택 품목군은 214.6% 증가했지만 FTA 혜택 품목군의 수입은 석유가스 등의 수입 감소로 12.3% 하락했다.

품목별 수출의 경우 FTA 관세인하 효과가 있는 합성수지, 철강판, 석유화학 원료, 영상기기 등은 증가했지만 자동차의 수출은 감소했다.

관세가 즉시 철폐된 합성수지(6.5%→0%)는 에틸렌, 폴리스티렌 등의 수출 증가로 76.9% 증가했고 철강판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된 스테인레스강(2%→0%)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또한 석유화학 원료(6.5% 즉시철폐)는 섬유 기초 원료 및 PET병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텔레프탈산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배 증가했다.

자동차는 2013년 10%였던 관세가 8.75%로 인하됐음에도 현대자동차의 터키 현지공장 증설에 따른 현지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해 2012년 대터키 수출 1위에서 5위 품목으로 하락했다.

한편 우리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이 71.4%를 기록해 한미FTA의 1년차 수출활용률 70.2%보다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대기업 73.3%, 중소․중견기업 69.2%로 활용률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FTA 활용 지원 정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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