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8.60으로 전달 98.42보다 0.2% 올랐다.
작년 7월 이후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3월에는 2010년 3월 98.25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11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4% 올랐으며 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공산품은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하락했지만 음식업 및 숙박, 운수 등이 올라 서비스는 0.1%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0.9%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2.6% 올랐다.
에너지는 0.5% 상승한 반면 IT는 0.9% 떨어졌고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내렸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4.2%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국내 출하와 수입이 올라 전달보다 3.6% 상승한 반면 중간재는 수입이 내려 0.3% 하락했으며 최종재도 자본 및 소비재가 내려 0.3% 내렸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7%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3.8%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 올라 전달보다 1.4%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수출이 내려 1.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