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내 발명대회로 기술개발 독려…조형욱 책임연구원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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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내 발명대회로 기술개발 독려…조형욱 책임연구원 대상 수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5.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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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형욱 책임연구원(왼쪽 두 번째)이 권문식 부회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수상자·연구소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개최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조형욱 책임연구원의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R&D 연구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벤시아드(Invensiad)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이번 인벤시아드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00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취합된 제안서는 독창성, 기존기술 성능향상 여부, 발명의 완성도 등의 평가기준으로 검토돼 총 21건의 발명이 선정됐다.

이중에는 올해 대회부터 해외연구소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새롭게 신설한 해외연구소 경쟁부문의 발명도 1건 포함됐다.

이날 최종결선에서는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일반적으로 수동변속기를 자동화하기 위해 2개의 구동모터를 사용하지만 패시브 셀렉트 타입 기어 액츄에이터는 1개의 구동모터만으로 자동화가 가능한 구조로 제조원가를 낮추고 소음도 개선할 수 있는 발명이다.

또 정병헌 책임연구원과 윤연심 연구원이 최우수상, 고광민 책임연구원·이동철 책임연구원·홍진영 사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100만원의 상금과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는 각 70만원이 수여됐다.

해외연구소 부문은 인도연구소의 밤쉬(Vamshi)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가운데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한 경우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는 신기술과 원천 기술 확보 등 기술 특허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회가 처음 시작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2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돼 이중 1760여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됐다.

현대·기아차는 인벤시아드 외에도 연구원들의 발명에 대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특허 출원과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실적보상 등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한 이종석 책임연구원 외에 7명에게 4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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