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체감 구직난 심화…지원 경쟁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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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체감 구직난 심화…지원 경쟁률 높아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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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은 올 상반기 구직난이 심화됐음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13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4%가 올 상반기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로는 48.8%(복수응답)가 지원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꼽았으며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46.5%)가 뒤를 이었다.

또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43.4%),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돼서(40.9%), 경쟁자들의 조건·스펙이 높아져서(40.1%), 채용 절차가 까다로워져서(22.6%) 등의 순이었다.

구직난이 상반기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50.3%(복수응답)가 기업규모·희망연봉 등 눈높이를 낮춰 입사 지원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지원횟수 증가(46.8%), 묻지마 지원(37.7%), 신중한 입사지원(26.4%), 자격증 등 스펙향상에 집중(25.9%), 해외 취업 등을 알아봄(12.1%), 공무원 시험 준비(10%) 등이 있었다.

구직난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59.1%)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15.8%), 내년 하반기(12.5%), 내년 상반기(12.5%)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 49.8%는 지원하려던 기업이 올 상반기에 채용을 실시하지 않아 지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의 형태는 중견기업(48.2%·복수응답), 대기업(35.2%), 중소기업(34.1%), 공기업·공공기관(18.2%), 외국계 기업(9.9%) 등이었다.

한편 목표기업 탈락 시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57%가 도전한다고 밝혔으며 20.4%는 도전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목표기업이 없다는 답변도 22.7%였다.

재도전하려는 이유로는 꼭 가고 싶은 기업이라서(36.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그 동안 준비한 것이 아까워서(33.6%), 다른 기업에 취직해도 후회할 것 같아서(27.9%), 연봉 등 포기 못하는 조건이 있어서(20.6%) 등의 순이었다.

재도전하지 않고 취업하겠다고 답한 이들(281명)은 그일단 빨리 취업해야 해서(61.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구직활동으로 공백기가 길어져서(54.1%),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서(53.4%), 취업난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36.3%) 등을 들었다.

한편 구직난이 심화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기불황과 저성장(76.4%·복수응답),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부진(49.7%),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 부족(47.1%), 사회의 과도한 경쟁 분위기’(45.7%) 등을 선택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본인이 목표로 하는 기업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채용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구직난도 더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는 등 채용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알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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