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4년 만에 1조원 돌파…전년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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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4년 만에 1조원 돌파…전년比 20.1%↑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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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254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1조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KB금융그룹은 21일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한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에서 당기순이익 1조1254억원, 2분기 58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9367억원보다 20.1%(1887억원),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450억원보다 6.5%(354억원) 증가한 수치다.

▲ <자료=KB금융>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00억원대에 머물 것이라던 업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며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되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부실기업의 신용위기가 발생했음에도 과거 수차례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조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36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1조544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보다 2.5%(383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437억원) 감소한 7324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3642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1.1%(40억원)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53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도시주택보증공사 매각이익(1382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있던 전년 동기보다는 손실규모가 확대됐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200억원의 순손실로 지난 분기보다 손실규모가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3224억원) 감소한 2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일반관리비는 574억원의 추가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1분기보다 1.5%(154억원) 증가한 1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35억원을 기록하며 1451억원인 전년 동기보다 31.6%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1945억원을 기록하며 755억원인 전분기보다 63.4%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772억원을 기록하며 553억원인 작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고 2분기에는 현대증권 자사주 매입 관련 염가매수차익(1049억원) 인식으로 734억원인 전 분기보다 141.4% 증가한 1253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32억원을 기록해 7302억원인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충당금 환입요인이 있었던 전분기보다 8.1%(312억원) 감소했다.

▲ 계열사별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비중. <KB금융 제공>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를 기록해 1.56%인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됐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5.94%(잠정치)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모두 13.93%(잠정치)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하며 전년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반면 작년 동기보다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1.35%를 기록해 전년말보다 0.09%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0.11%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그룹 총자산은 47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36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NIM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시현하고 비용절감·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향후 심화돼 가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도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안정화시키고 꾸준히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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