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야근 일주일 평균 3.6번…하루 3.7시간 초과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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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야근 일주일 평균 3.6번…하루 3.7시간 초과근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7.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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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평균 3.6번의 야근을 하며 하루 3.7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69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81.2%가 일주일에 평균 3.6번 야근을 했다.

5번 한다는 응답은 28.3%, 3번은 19.4%, 4번은 16.2%, 2번은 15%, 1번은 12.5% 등의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86.5%), 대리급(86.2%), 사원급(78.3%), 부장급(76.8%), 임원급(50%) 순으로 야근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하루 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평균 3.7시간으로 주 단위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3시간, 한 달에 평균 53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다.

야근을 하는 이유로는 업무량이 많아서(54.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38.8%),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34.5%), 업무 분장이 제대로 안 돼서(22.2%), 상사가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어서(21.3%), 퇴근 시간 임박한 업무 요청이 많아서(21.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야근이 잦은 요일로는 화요일(78.6%·복수응답), 목요일(75.4%), 월요일(70.5%), 수요일(70.1%), 금요일(52.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보상에 대해서는 56.7%(복수응답)가 보상이 없다고 답했으며 야근 식대를 지원받는 비율이 27.1%, 야근 수당은 19.8%, 야근 교통비는 7.6%가 받고 있었다.

야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96.7%(복수응답)가 부정적이었고 긍정적 영향은 30.8%로 나타났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이직·퇴사를 고려한다(65.2%·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가족과 친구에게 소홀해진다(60.2%), 건강이 나빠진다(59.3%), 우울·무기력해진다(52.7%),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51.1%) 등의 답변 순이었다.

잦은 야근은 질병은 물론 이직까지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응답자의 81.6%는 잦은 야근으로 질병에 시달린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이 겪은 질병으로는 만성 피로가 92.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통(62.5%), 어깨통증(56.8%), 소화불량(56.6%), 수면장애(48%), 피부 트러블(41%), 손목터널증후군(29%), 탈모(21.2%), 디스크(21%) 등의 질병을 호소했으며 32.8%는 직장을 옮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야근 후 퇴근길에 보람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52.7%), 거의 느끼지 않는다(41.3%), 자주 느낀다(5.2%), 항상 느낀다(0.9%) 순으로 응답해, 대다수의 직장인이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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