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텔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탑재된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SK텔레콤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 현장에서 인텔과 IoT 기기 공동 개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웹RTC(Web Real-Time Communication)’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음성·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W3C(월드 와이드 웹 컨소시엄)’에서 제정한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이다.
이 기술이 IoT 기기에 적용되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영상·음성 통신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인텔의 IoT 기기 제작 보드인 에디슨(Edison)에 웹RTC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이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탑재에 한정됐던 이 기술영역을 다양한 IoT 기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자센터를 통해 웹RTC 개발 도구를 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IoT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지난 12월 웹RTC를 상용화하기 쉽도록 업그레이드한 ‘PlayRTC’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재미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은 “PlayRTC를 이용하면 고가의 서버 구축 없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출시·운영 할 수 있어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이 기술이 O2O·커머스·완구·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혁신의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oT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중소·벤처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