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와 합자회사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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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와 합자회사 설립 추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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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정기선 기획실 부실장(앞줄 오른쪽)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파벨 표도로프 부사장(앞줄 왼쪽)이 협력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 합의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와 상선 설계와 프로젝트 관리 부문 합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러시아의 자국 조선소 건조 정책 시행에 대비해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도 중형 유조선 부문에서 설계와 건조기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극동조선소가 위치한 러시아 연해주는 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자가 1989년 시베리아 개발 사업을 진행했던 지역이며 현재 현대중공업이 농장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설계·프로젝트 관리뿐 아니라 선박용 주요 기자재 공급, 전문 인력 파견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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