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75.4%…3년5개월만에 0.1%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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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75.4%…3년5개월만에 0.1%p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9.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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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세입자들이 내집 마련 수요로 돌아서고 일부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2013년 4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달 들어 3년5개월 만에 0.1%포인트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세가율도 6월 75.1%를 정점으로 7월 74.8%, 8월 74.5%, 9월 74.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높게 조사된 반면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전달보다 전세가율이 하락한 곳이 15개구에 달했다.

특히 강서구는 8월 77.1%에서 9월 76.2%로 0.9%포인트 하락해 전세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도 전달보다 0.8%포인트, 송파구 0.6%포인트, 서초구 0.6%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강남지역 주요 구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하락이 높았다.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76.5%) 지역도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방 5개 광역시는(73.7%)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 <자료=KB국민은행>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전달보다 0.44% 상승했지만 지난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도 전달보다 0.28% 상승했다.

지방 5개 광역시도 전달보다 0.03% 상승했지만 지난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36%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8월보다 0.10% 올랐다. 8월 상승률 0.09%에 비해 0.0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은 0.19% 상승해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1.81%보다 크게 낮았고 수도권은 0.17%, 지방 5개 광역시는 0.03% 각각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했고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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