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공사 단독 수주…83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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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우디 가스처리시설 공사 단독 수주…8300억원 규모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10.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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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이 2012년 완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플랜트.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7억3570만 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우쓰마니아에서 진행된다. 하루 14억 입방피트 가스를 디메타나이저를 통해 에탄·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가스처리 시설이다.

디메타나이저는 상용 천연가스에서 에탄이 액화돼 분리될 수 있는 온도로 운전해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사우디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신규 수주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그동안 같은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됐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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