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모든 면적대 ‘역대 최고’…소·중·대형 3.3㎡당 20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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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모든 면적대 ‘역대 최고’…소·중·대형 3.3㎡당 2000만원 넘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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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올들어 대·중·소 모든 면적대에서 3.3㎡당 사상 첫 2000만원 초과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60㎡이하 소형과 60~85㎡ 중소형, 85㎡초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대에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60㎡이하 2320만원, 60~85㎡ 2005만원, 85㎡초과 2602만원 등을 기록하며 중소형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에서 사상 첫 2000만원 초과 시대를 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고공 행진은 재건축 규제완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2014년 이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3년 동안 유예했고 재건축 허용연한 10년 단축(40년→30년)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다양한 규제완화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일대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서초구 잠원·반포와 강남구 개포 일대 재건축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다.

실제 올해 평균 분양가격이 높았던 상위 10곳 중 9곳은 강남4구였다. 특히 상위 5곳 모두 재건축을 통한 분양단지였다. 강남4구와 재건축을 통한 분양단지들이 서울시의 평균 분양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11.3대책 발표 이후부터는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일차적으로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을 기록했고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존아파트 시장의 위축되며 신규 분양시장도 분양가 상승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건설사도 주변시세와, 정책, 시장 분위기 등에 크게 영향 받는 청약일정을 12월이나 내년으로 미루고 관련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정부가 분양시장 잔금대출(집단대출)에 대해서도 내년 1월부터 분할상환 방식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해 현재의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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