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절반 이상 50대…연매출도 460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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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절반 이상 50대…연매출도 4600만원 미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12.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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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이지만 연간 매출은 5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퇴직에 따라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을 했지만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가 전체의 82%에 달했고 사업기간이 10년 이상인 자영업자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 <자료=통계청>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영업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사업자 규모는 479만개로 전년보다 1만2000개(0.2%)가 줄었다.

이 가운데 연 매출액 4600만원 미만인 곳이 전체의 51.8%로 절반을 넘었다.

▲ <자료=통계청>

1200만 미만인 곳은 21.1%였으며 1200만∼46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는 30.6%로 가장 많았다. 4600만~8800만원 미만 구간은 14.6%, 8800만~1억5000만원 미만 구간은 10.8%를 차지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전체 자영업자의 3.1%에 불과한 10억원 이상 구간에서 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낮은 매출액으로 고용원이 없는 고용주 단독사업자는 전체의 82.0%인 392만8000개에 달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86만2000개였으며 고용원 고용 규모는 전년 대비 1만7000명 감소한 335만6000명이었다.

고용원이 없는 사업자는 전년보다 3만3000개 감소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사업자는 2만2000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23.6%), 부동산·임대업(21.5%), 숙박·음식점업(14.6%) 순으로 자영업자가 많았다. 이들 업종의 비중은 전체 자영업자의 59.7%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숙박·음식점업, 건설업에서 1만개 내외가 증가한 반면 부동산·임대업 및 운수업에서는 각각 5만5000개, 5000개 감소했다.

▲ <자료=통계청>

권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비중이 50.8%로 다른 권역에 비해 매우 컸고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등 경상권이 25.5%,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충청권이 10.2%, 광주·전북·전남 등 호남권이 9.3%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 경북, 제주 등은 전년 대비 2000개 이상 증가한 반면 서울은 타 지역보다 크게 감소했다.

인구 천명당 사업자 수는 93개로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제주, 강원이 각각 104개, 100개, 97개로 인구 천명당 사업자 수가 많다.

세종시는 인구 천명당 사업자 수가 71개로 전년 대비 7개 감소했지만 이는 사업자 수가 22.9%로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인구가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업기간별로는 10~20년 미만이 22.3%로 가장 많았고 6~10년 미만은 16.7%, 1년 미만은 13.3%, 1~2년 미만은 11.8% 순으로 많았다.

반면 20~30년 미만은 6.4%에 불과했고 30년 이상은 1.8%에 그쳤다.

▲ <자료=통계청>

성별 구성비는 남성이 60.7%로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비중은 0.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로 가장 많고 40대 27.7%, 60대 이상 24.7% 순이었다. 60대 이상(2.0%)을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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