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2억3223만㎡ 토지 보유…국토의 0.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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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2억3223만㎡ 토지 보유…국토의 0.2% 수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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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교통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국토 면적의 0.2%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80배에 해당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3223만㎡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396만㎡가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2조2608억원 수준으로 작년 말보다 3095억원이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가 증가한 것은 중국의 안방 보험그룹이 동양생명보험 인수로 249만㎡를 취득했으며, 외국인이 상속·증여 등으로 159만㎡를 취득한 데 따른 것이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전체 보유 면적의 절반이 넘는 1억2552만㎡(54.1%)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합작법인 7511만㎡(32.3%), 순수외국법인 1941만㎡(8.4%), 순수외국인 1163만㎡(5.0%), 정부·단체 등 56만㎡(0.2%) 순이었다.

순수외국법인은 200만㎡, 순수외국인은 134만㎡, 외국교포는 117만㎡가 증가한 반면 합작법인은 54만㎡, 정부단체 등은 1만㎡ 줄었다.

▲ <자료=국토교통부>

국적별로는 미국 1억1838만㎡(51.0%), 유럽 2134만㎡(9.2%), 일본 1881만㎡(8.1%), 중국 1685만㎡(7.2%), 기타 국가 5685만㎡(24.5%) 순이었다. 중국(262만㎡), 미국(97만㎡), 기타국가(101만㎡), 일본(11만㎡)은 증가했고 유럽(75만㎡)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용지 비중이 1억4,192만㎡(61.1%)으로 가장 크고 공장용 6329만㎡(27.3%), 레저용 1250만㎡(5.4%), 주거용 1048만㎡(4.5%), 상업용 404만㎡(1.7%) 순이다.

임야 등 기타 용지가 378만㎡, 레저용지는 54만㎡, 주거용지는 32만㎡ 증가한 반면 공장용지(65만㎡)와 상업용지(3만㎡)는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3841만㎡(16.5%), 전남 3804만㎡(16.4%), 경북 3484만㎡(15.0%), 강원 2340만㎡(10.1%), 제주 2037만㎡(8.8%) 순으로 외국인 보유토지 면적이 많았다.

경기(242만㎡), 강원(176만㎡), 충북(105만㎡) 순으로 증가했고 전남(23만㎡), 제주(22만㎡), 울산(17만㎡), 서울(15만㎡) 등에서는 감소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그동안 외국인 투자가 증가한 제주지역의 외국인 보유토지는 2037만㎡로 작년 말보다 22만㎡가 감소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외서귀포시 여래휴양단지조성 사업이 중단돼 33만㎡가 매각 처분되고 신규 개발사업 투자 감소로 증가 추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외국인토지는 국적별로 중국 853만㎡(41.9%), 미국 368만㎡(18.1%), 일본 237만㎡(11.6%) 순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전체면적의 1.1%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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