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4주 연속 0.01% 하락…강남4구 거래량·가격 지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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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4주 연속 0.01% 하락…강남4구 거래량·가격 지표 마이너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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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각종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도심과 가까운 종로·마포 등 일대에서는 올해까지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혜택을 받기 위한 막판 실수요가 유입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4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강남4구 아파트 일평균 매매거래량은 5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했다.

반면 강남4구 이외 지역의 일평균 매매거래량은 193건에서 24.8% 늘어난 241건 거래가 이뤄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도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지만 이외 지역은 0.01% 소폭 상승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5%에서 하락폭이 둔화된 -0.06%를 기록했지만 일반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오르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동(-0.15%), 중구(-0.11%), 양천(-0.07%), 강남(-0.06%), 동대문(-0.02%), 성동(-0.02%), 서초(-0.01%) 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아파트 매매가격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둔촌주공은 지난 22일 서울시에서 이주시기 조정을 위해 관리처분시기를 내년 5월 이후로 늦추도록 권고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반면 종로(0.08%), 영등포(0.05%), 마포(0.05%), 동작(0.05%), 강서(0.04%), 송파(0.04%) 지역은 상승했다.

종로는 숭인동 종로센트레빌이 1000만원 올랐고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대상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4%), 평촌(0.02%), 분당(0.02%), 일산(0.01%) 지역이 상승했다.

동탄은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화성동탄2LH26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고 평촌은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7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탑벽산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산본(-0.07%), 중동(-0.03%), 판교(-0.01%)는 하락했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가 750만원 하락했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평택(0.03%), 부천(0.03%), 수원(0.03%)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택은 용이동 금호어울림1단지가 100만원 올랐고 부천은 역곡동 대림2차e편한세상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0.03%), 안산(-0.03%), 안성(-0.03%), 성남(-0.02%), 하남(-0.02%), 양주(-0.02%), 화성(-0.02%) 지역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강북(0.10%), 동작(0.09%), 영등포(0.09%), 은평(0.09%) 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번동 해모로가 1000만~2500만원 올랐고 동작은 사당동 두산위브가 2500만원, 삼익그린뷰가 500만원, 상도동 상도1차갑을명가가 1000만~2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반면 중구(-0.17%), 강동(-0.10%), 양천(-0.03%), 성동(-0.01%) 지역은 하락했다.

중구는 대단지 아파트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떨어졌고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1차가 1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평촌(0.05%), 광교(0.03%), 일산(0.02%), 산본(0.02%), 판교(0.01%)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20%), 용인(0.04%), 고양(0.03%), 수원(0.03%), 인천(0.02%) 지역이 상승했다. 안양은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저가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0.12%), 양주(-0.08%), 부천(-0.03%), 평택(-0.01%) 지역이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4단지가 250만원, 주공11단지가 250만~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양주는 오는 28일부터 양주신도시푸르지오 1862가구가 입주를 시작해 인근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변수들이 현실화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 12월 전세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일평균 6.5% 증가한 반면 월세거래는 14.2% 감소해 2000년 이후 전국 최대 입주물량이 대기해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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