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해 글로벌 825만대 생산·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 813만대보다 12만대가 늘어난 수치다.
정몽구 회장은 2일 회사 내부망에 올린 신년사에서 “올해는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고급차·친환경차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올해 가동되는 중경공장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 35개 생산공장 체제를 확립하고 판매망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올해 목표한 ‘글로벌 825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판매와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향후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통합 신사옥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로운 미래 도약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자동차 사업 이외 분야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철강 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건설 사업 또한 새로운 공법 개발과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