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값 3.3㎡당 평균 2245만원…서울 한강이남 평균보다 12만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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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아파트값 3.3㎡당 평균 2245만원…서울 한강이남 평균보다 12만원 비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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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례신도시 조감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서울 한강이남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2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2233만원보다 12만원 가량이 비싸다.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년 12월 당시에는 3.3㎡당 1943만원으로 서울 한강이남 지역 평균인 2043만원을 밑돌았다. 작년 상반기까지도 2088만원에 그쳐 서울 한강이남 지역 2113만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작년 9월 가격 역전 현상을 보인 이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강남구(3549만원), 서초구(3265만원), 송파구(2446만원) 평균보다는 낮지만 그 외 양천구(2039만원), 강동구(1849만원), 영등포구(1711만원), 동작구(1654만원) 등에서는 모두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작년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15%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이 8% 오른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입지적으로 강남 접근성을 갖춘 데다 본격적인 새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몸값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 축소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 위례신도시 내 신규 분양이 끊긴 가운데 공공택지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었고 높은 웃돈이 형성되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그러나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의 주간사가 바뀌는 등 교통망 확충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과 인근 판교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등은 위례신도시 가치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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