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CES서 첨단 기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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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 CES서 첨단 기술·제품 공개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7.0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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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권 삼성전자 사장(왼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가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작년 11월14일 이사회에서 인수 의결을 발표한 전장전문기업 하만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락 호텔에 약 44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거래선과 언론 등에게만 공개된 이번 전시장은 커넥티드카, 커넥티드 서비스, 오디오, 라이프 스타일, 럭셔리 등 5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커넥티드카에서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차량 탑승객별 오디오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 오디오 솔루션이 소개됐다.

미래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안전하고 직관적인 운전자 경험 기술을 제시했으며 OTA(무선 통신을 이용한 SW 업그레이드) 기능과 데이터분석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이 공개했다.

하만이 보유하고 있는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제품들도 선보였다.

OTA로 SW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JBL 헤드폰과 VR 헤드셋과 연동하는 몰입형 음향장치인 사운드기어를 선보였으며 마크레빈슨 브랜드의 45주년 기념작인 동사 최초의 텐테이블 No.515 모델과 레벨사의 3-way 스탠드 스피커 등이 공개됐다.

그 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온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해 전장사업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카용 전장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매년 13%의 성장률이 전망된다”면서 “이는 완성차 시장 성장률인 2.4%에 비해 5.4배의 고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카용 전장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의 사업 영역인 커넥티드카 분야도 매년 9%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2025년 커넥티드카 시장의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ICT가 융합한 스마트카가 부상하면서 삼성전자는 자동차가 모바일, 웨어러블, 가전기기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커넥티드카 관련 전장사업을 하만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5G 통신, OLED,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의 부품과 UX 기술, 모바일, CE 부문에서 축적한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하만의 전장사업 노하우와 결합하면 혁신적인 제품을 더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TV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등 각종 제품들에 하만의 높은 음향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주주와 주요 국가 정부기관의 승인을 거쳐 늦어도 올해 3분기까지는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하만은 인수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자회사로서 현 경영진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장사업을 회사의 핵심 신성장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시스템, 솔루션 등의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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