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 만에 하락세 진정…전셋값은 지역 따라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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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 만에 하락세 진정…전셋값은 지역 따라 등락 엇갈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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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발표된 각종 규제와 정국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다. 한동안 매매가격 하락세에 이어 새해 들어서는 저가 매물이 거래되는 등 거래 적정 시점에 대한 수요자들 간의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큰 만큼 당분간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는 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을 나타내며 5주간의 하락세가 멈췄다.

재건축시장(-0.07%)은 분위기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둔촌주공의 저가 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이 감소했고 일반아파트도 저렴한 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0.01% 상승했다.

매물 소진 이후의 추격매수세가 없어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고 하락 조정된 매물이 소진되며 가격 하락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보인다.

수요의 움직임이 적은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보합(0%)을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영등포(0.08%), 구로(0.06%), 강동(0.05%), 강서(0.05%), 관악(0.05%) 등지가 올랐다.

영등포는 신길동 우성2차, 당산동2가 대우 등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소형면적의 역세권 아파트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구로는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수요에 비해 매물량이 적어 매매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가 출시됐던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매매하한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저가매물 거래 후 추격매수 없이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편 송파(-0.09%), 용산(-0.05%), 중랑(-0.04%), 서초(-0.02%), 양천(-0.01%)은 거래 부진 속에 금주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비수기 영향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일산(0.01%), 중동(0.01%), 산본(0.01%)이 상승했다.

일산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주엽동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동은 송내역 인근 상동 반달극동이 350만~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파주운정(-0.14%), 평촌(-0.01%)은 하락했다. 파주운정은 작년 연말부터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가 뜸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04%), 인천(0.03%), 남양주(0.03%), 안양(0.03%)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파주(-0.19%), 광주(-0.12%), 화성(-0.08%), 광명(-0.07%), 안산(-0.06%)이 하락했다. 파주는 매수수요가 주춤해지며 거래가 부진하자 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 0.01% 신도시(0%)와 경기·인천(0%)은 보합을 나타냈다.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움직임이 적었지만 전세매물이 귀하거나 입주물량 여파가 있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은 광진(0.14%), 영등포(0.12%), 동작(0.11%), 송파(0.10%), 은평(0.0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광진은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전세가 대부분으로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다.

반면 강동(-0.15%), 양천(-0.10%), 성동(-0.10%), 도봉(-0.03%), 강남(-0.01%)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작년 말 입주를 시작해 잔금마련이 어려운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다. 양천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조정됐다.

신도시는 분당(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탑3단지타워빌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아파트가 귀해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된다.

반면 김포한강(-0.17%), 파주운정(-0.17%)과 중동(-0.09%)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전세수요가 뜸해지며 매물이 쌓이면서 장기동 고창마을KCC스위첸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06%), 의왕(0.05%), 수원(0.05%), 인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여수동 센트럴타운3단지가 500만원 상승했다. 매물이 귀해 가격은 오르지만 거래도 쉽지 않다. 의왕은 오전동 LG진달래가 전세 수요가 꾸준해 1000만원 상승했고 수원은 전세매물이 귀한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광주(-0.54%), 파주(-0.19%), 양주(-0.19%), 군포(-0.09%), 안양(-0.07%)은 하락했다.

광주는 입주물량 부담으로 역동 e편한세상광주역1·2·3·4·5·6단지의 전셋값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새해 들어 전세수요가 더 주춤해 거래가 부진하다.

양주는 고읍동 TS푸른솔1·2차와 현대는 12월 입주단지 영향으로 낮은 가격에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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