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가구 평균 거주기간 4.3년…전세 4.2년보다 더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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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가구 평균 거주기간 4.3년…전세 4.2년보다 더 길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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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공급이 줄고 전세값이 치솟으면서 월세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이 전세보다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가구의 2.2% 가량은 지하·반지하나 옥탑에 거주하고 있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중 주거실태 자료에 따르면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8.8년으로 2010년 7.9년에 비해 0.9년이 늘어났다.

▲ <자료=통계청>

5~10년 거주가구가 21.3%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16.3%), 1~2년(11.7%)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거주기간이 5년 미만인 가구의 비율은 감소했으며 5년 이상인 가구의 비율은 증가했다.

평균 거주기간이 가장 긴 가구의 점유형태는 자기 집 가구로 12.0년이었으며 2010년 11.4년보다 0.6년이 늘었다.

전세가구도 평균 4.2년 거주해 2010년 3.6년보다 0.6년이 증가했다.

반면 월세가구의 거주기간은 2010년 평균 3.5년이었지만 2015년에는 4.3년으로 0.9년 더 길어졌다. 특히 보증금 없는 월세의 경우 4.6년이었던 5년 전과 달리 5.4년까지 늘었다.

시도별 평균 거주기간은 전남이 14.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북(12.1년), 전북(11.8년) 순이었다.

평균 거주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세종(6.2년)이었으며 경기(7.1년), 서울(7.3년)도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2년 미만의 단기 거주 가구의 비율은 세종이 57.6%로 가장 높았고 서울(32.0%), 대전(31.4%), 경기(31.2%) 순이었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30대 이하는 1년 미만, 40대부터 60대까지는 5~10년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70대 이후는 25년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가구형태별로는 전체 가구의 1.9%는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며 0.3%는 옥상(옥탑)에 거주하고 있었다.

2010년에 비해 지하(반지하) 거주가구는 1.1%포인트 줄었지만 옥상(옥탑) 거주가구는 변동이 없었다.

▲ <자료=통계청>

연령별로는 29세 이하의 지하(반지하)·옥상(옥탑) 거주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며 60대·70세 이상은 1.9%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서울(6.8%), 경기(2.5%), 인천(2.1%) 순으로 수도권에서 지하(반지하)·옥상(옥탑) 거주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지하(반지하)·옥상(옥탑) 거주가구 중 수도권에만 93.4%가 분포하고 있었다.

전체 가구 중 전용 입식 부엌, 전용 수세식 화장실, 전용 목욕시설, 상수도 등 필수 주거시설을 모두 갖춘 가구의 비율은 95.7%로 2010년 93.0%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필수 주거시설을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 가구는 29세 이하(5.1%)와 70대 이상(9.6%)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일반가구의 난방시설은 도시가스보일러가 64.4%로 가장 많았고 지역난방(12.7%), 기름보일러(12.1%) 순이었다. 2010년에 비해 도시가스보일러는 4.9%포인트, 지역난방은 2.1%포인트 증가한 반면 기름보일러는 3.7%포인트, 중앙난방은 2.0%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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