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업무강박증, 신체적 질병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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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업무강박증, 신체적 질병으로 연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3.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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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근무시간 외에도 일에 대한 걱정이나 압박감을 느끼는 ‘업무 강박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6.4%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 고민이나 압박감에 시달리는 강박증을 겪고 있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83.2%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66.9%), 부장급 이상(65%), 사원급(61.7%) 순이었다.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이유로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58.6%·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일을 다 못 끝낼 때가 많아서(30.1%), 인정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서(25.1%), 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서(24.8%), 상사의 기대에 압박을 느껴서(20.7%), 상시로 업무대화를 주고받아서(19.4%), 직무 특성상 업무시간과 관계없어서(18.5%), 일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18.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업무 강박증 강도는 약간 예민한 수준이 49.2%로 가장 많았고 걱정할만한 수준(36.6%), 매우 심각한 수준 등의 순이었다.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 중 95.9%는 강박증이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68.4%·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잦은 분노와 짜증(53%), 수면장애(48%), 두통(41.1%), 의욕상실(37.7%), 위장장애(33%), 폭식25.7%), 우울증·공황장애 등 정신질환(17.7%)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이외에도 직장인 70.6%는 평소 주말이나 연차 등 휴일에도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강박증이 없다는 직장인 응답 비율(30.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지나치게 업무에 치중하다 보면 질병뿐 아니라 번아웃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행복한 삶은 물론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휴식과 여유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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