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9만4000여대 리콜…“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 방해 등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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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9만4000여대 리콜…“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 방해 등 결함”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3.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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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마세라티·벤츠 등 16개 수입차도 제작결함
▲ 르노삼성차 SM6의 결함부위. <자료=국토교통부>

재규어랜드로버·마세라티·벤츠 등 16개 수입차도 제작결함

르노삼성자동차의 SM6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10만여대가 리콜된다.

또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FMK,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CA코리아 등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차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SM6은 가속·브레이크 페달 상단에 위치한 플라스틱 커버의 고정력이 부족해 이탈될 경우 운전자의 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을 방해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0월5일부터 2016년 10월24일까지 제작된 5만110대다.

또한 차체제어장치(BCM) 오류로 5분 이상 지속적으로 브레이크등이 점등(브레이크 페달 작동)된 후에 소등이 되고 재차 브레이크 페달 작동 시 제동등이 수초간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안전기준 제15조 제8항을 위반했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차에 SM6 매출액의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 약 6억11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19일부터 8월8일까지 제작된 SM6 1만5938대에서는 어린이보호 잠금장치의 내부 부품결함으로 해당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발견됐다.

어린이보호 잠금장치(Child Lock)는 뒷좌석의 어린이가 주행 중 차문의 잠김을 해제하고 레버를 조작해도 차문이 열리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장치다.

지난해 1월21일부터 3월19일까지 제작된 SM6 2.0 가솔린엔진 사양 5626대에서는 워터 펌프 풀리의 재질불량으로 파손될 경우 냉각수 온도가 상승되고 배터리 저전압으로 인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워터 펌프 풀리(Water Pump Pulley)는 엔진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워터 펌프를 강제로 구동시키기 위해 팬벨트와 연결되어 회전하는 부품이다.

리콜대상은 2015년 11월26일부터 2016년 11월11일까지 제작된 LED 장착 사양 2만2395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7일부터 르노삼성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추가 장착과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해당부품 점검·교체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랜드로버 이보크 등 2개 차종에서는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중립으로 변속되면서 동력 손실로 이어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6월28일부터 2015년 1월12일까지 제작된 1265대다.

2013년 5월1일부터 2015년 6월1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F 차종 837대에서는 연료호스와 차체의 간섭으로 연료호스가 손상돼 연료누유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또한 2014년 12월16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E(디젤엔진사양) 차종 85대에서는 연료냉각장치의 조립불량으로 연료누유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도 발견됐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4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점검 후 부품교체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등 4개 차종에서는 저압연료호스 제작결함으로 연료누유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8월22일부터 2015년 1월5일까지 제작된 536대이며 9일부터 FMK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GLE 350d 4M 등 4개 차종은 고정부분 고무범퍼의 제작결함으로 사고 시 중앙서랍이 열릴 경우 서랍 내 물건이 밖으로 떨어져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7월21일부터 8월16일까지 제작된 167대다.

▲ <자료=국토교통부>

2016년 7월19~28일 제작된 E 300 등 2개 차종 28대에서는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의 회로기판결함으로 주행모드선택이 안될 경우 차량운행이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6년 1월6일 제작된 ML 350 BLUETEC 4M 승용차 3대에서도 전방 완충장치의 어퍼암(상단부 지지대)을 고정하는 너트의 조립 불량으로 바퀴가 정상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중 조향제어가 안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완충장치는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이 차량 내의 승객에게 최소한으로 전달되도록 자동차 차체에 장착된 스프링, 쇽업소버, 어퍼암 등으로 구성된 장치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부품 교체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FCA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짚컴패스는 엔진 내 센서배선 연결단자의 제작불량으로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6월10~21일 제작된 48대로 오는 10일부터 FCA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해당 부품 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르노삼성자동차(080-300-300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재규어 080-333-8289·랜드로버 080-337-9696), FMK(1600-0036),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 FCA코리아(080-365-247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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