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봄 전세시장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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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봄 전세시장 안정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7.04.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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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불확실한 부동산 정책 전망이 제기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13주 연속 상승했다.

사업진행속도가 빠른 재건축 단지나 도심의 업무지구 주변 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재건축 사업이 초기 단계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강화와 새정부의 부동산정책 불확실성 등이 맞물려 일부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고 매도자 역시 매매가 급하지 않은 이상 서둘러 팔지 않는 분위기로 보합세가 유지 중이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 역시 관망세가 짙어 가격 변동성이 적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동(0.11%), 마포(0.11%), 송파(0.10%), 종로(0.10%)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2·3단지가 내달 관리처분인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마포는 상암동 월드컵파크3·4단지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이 중소형 면적대로 입주 매물을 찾는 문의가 꾸준하다.

송파는 신천동 진주가 지난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평촌(0.05%), 동탄(0.03%), 광교(0.03%), 일산(0.02%)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2단지와 초원부영이 중소형 매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반면 분당(-0.04%)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가 오른 가격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구리(0.06%), 남양주(0.05%), 군포(0.04%), 파주(0.04%), 의왕(0.03%) 순으로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아름마을원일이 750만원, 성원2차가 6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한편 양주(-0.03%)와 화성(-0.01%), 용인(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양주는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거래가 부진해 삼숭동 성우아침의미소가 250만원 하락했고 화성은 기안동 신미주후레쉬카운티와 봉담읍 휴먼시아동화마을6단지가 250만원 떨어졌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는 서울이 한 주 동안 0.02%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전세수요의 움직임이 적은 가운데 매물이 귀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은 서초(0.12%), 성동(0.11%), 강동(0.09%), 구로(0.07%), 동작(0.06) 순으로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삼호가든3차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일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강동은 소형면적대는 대부분 입주가 마무리돼 전세매물이 귀하다.

한편 중랑(-0.09%), 강북(-0.07%), 영등포(-0.05%), 강남(-0.04%)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6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떨어졌고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가량 낮아졌다. 한 동안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되지 않아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4%)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위례(0.03%), 분당(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범계역이 가깝고 안지 인근에 중앙공원이 있어 봄 이사철마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위례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IPARK1차(C1-3)가 중대형 매물에도 전세수요가 많다.

반면 일산(-0.04%)은 전세매물에 다소 여유가 생기면서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광명(0.05%), 구리(0.05%), 의정부(0.04%), 고양(0.03%), 파주(0.03%)가 상승했다.

한동안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던 광명은 전세 물건에 여유가 있긴 하지만 저가 매물 위주로 전세거래는 꾸준한 편이다.

한편 과천(-0.33%), 군포(-0.10%), 성남(-0.08%)은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재건축 이주 마무리로 전세수요가 줄면서 과천은 별양동 주공4단지가 1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군포는 전세수요가 뜸해 용호마을e편한세상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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