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창립 70주년…“100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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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창립 70주년…“100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 비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5.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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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전경사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오는 25일 창립 70돌을 맞이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70년간 다양한 국내 ‘건설 신화’를 넘어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또 다른 신화 창조에 나섰다.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완료하고 조직·시스템을 정비한 것이다.

먼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R&D 투자·인재양성·해외시장 다변화·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의 실행이며,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차원에서 액션플랜을 수립해 협조체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그룹사간 시너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도 수립해 추진해 가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실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해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과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947년 5월25일 창립된 현대건설은 아무 것도 없는 불모지에서 길을 열었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일념으로 건설 산업을 이끌어왔다”면서 “세계 건설업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할 중장기 전략으로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현대건설의 지난 70년은 광복 직후와 6·25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토의 핏줄인 도로를 닦고 끊어진 다리를 연결하고 건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던 경제개발 시기엔 열사의 땅 중동으로 진출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국가재정을 보탰고 1960년대에는 토목 분야를 주축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확충해 나갔다.

춘천댐 건설을 통해서는 경부고속도로 공사와 함께 60년대 2대 토목공사의 하나로 꼽히는 소양강 다목적댐을 건설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소양강 다목적댐은 규모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 댐 건설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공사로 토목, 기계설치, 건축 공사가 혼합된 종합적인 대형공사다. 7년 만에 준공된 이 대형공사 이후 현대건설은 많은 댐 건설에 참여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진해 제4비료공장 건설을 위한 원자재 도입용 항만 설치 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대표적인 플랜트 공사로 단양 시멘트공장과 한국비료 울산공장을 시공했다.

1966년 4월 착공해 9월 완공한 한국비료 울산공장의 연간 33만톤 생산량은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다.

단양 시멘트공장은 1957년 최초 구상에 들어간 현대건설의 자체 시멘트 공장으로 1964년 연산 3000톤 규모로 완공됐다.

현대건설은 1966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 진출에 성공해 선진 시공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 물꼬도 틔웠다.

지난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달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3600개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작’이라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건설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닫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이 2005년 완공한 사우스파4·5단계는 완공기준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단일 규모로 최대인 16억 달러로 발주처의 신뢰를 쌓아갔다.

이후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해 해외시장 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갔다.

이를 통해 2011년 연간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고 2013년 해외수주 누적액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6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중남미(카라카스·산티아고), 유럽(이스탄불), CIS(타슈켄트), 이란(테헤란) 등 6곳의 지사를 신규로 설립했다.

향후에도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특히 현대·기아차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시장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에는 환경관리대행업과 태양광발전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 상품과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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