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뉴 팬텀’ 티저 이미지 공개…‘위대한 8대의 팬텀’ 마지막 3개 모델은?
상태바
롤스로이스, ‘뉴 팬텀’ 티저 이미지 공개…‘위대한 8대의 팬텀’ 마지막 3개 모델은?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7.21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롤스로이스 뉴 팬텀 티저 이미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위대한 8대의 팬텀’ 전시회에서 공개될 뉴 팬텀의 티저 이미지와 마지막 3대의 클래식 팬텀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뉴 팬텀은 오는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런던 본햄스 경매장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공개 장면은 ‘greatphantom’ 마이크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위대한 8대의 팬텀 전시회는 29일부터 8월2일까지 개최된다.

롤스로이스는 뉴 팬텀 공개와 위대한 8대의 팬텀 전시에 앞서 역사적인 8대의 팬텀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되는 팬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팬텀 VI 스테이트 리무진’과 이슬람교의 영적 지도자 아가 칸 3세의 ‘팬텀 VI’, 굿우드 공장에서 최초로 제작된 ‘팬텀 VII’ 1호 등 총 3대다.

▲ 엘리자베스 2세의 팬텀 VI 스테이트 리무진.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팬텀 VI 스테이트 리무진은 현 영국의 국왕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25주년 기념식인 실버 주빌리(Silver Jubilee)를 위해 특별 제작된 팬텀 VI 모델이다.

영국자동차제조무역협회는 1977년 여왕의 즉위 25주년을 맞아 맞춤 제작된 팬텀 VI를 공식 의전차량으로 기증했다.

팬텀 VI 스테이트 리무진은 2011년 이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의 성대한 결혼식 퍼레이드에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내기도 했다.

코치빌더 파크 워드가 특별 제작한 이 모델의 특징은 기존의 팬텀 VI보다 높은 지붕이다.

지붕이 높아지면서 측면 창문은 더욱 커졌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팬텀VI에 탑승한 왕족들을 더 잘 볼 수 있었다.

여왕 탑승 시에는 환희의 여신상 대신 영국 왕실의 마스코트인 용과 싸우는 성 조지의 동상이 부착되며 차량 앞 유리 상단에는 여왕의 문장과 깃발을 달 수 있는 받침대가 맞춤 제작됐다.

외관 역시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로열 클라렛(Royal Claret)과 블랙 리버리(Black Livery) 색상으로 도색됐다.

▲ 아가 칸 3세의 팬텀 IV.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아가 칸 3세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한 갈래인 니자리 이스마일파의 영적 지도자이자 국제 연합(UN)의 전신인 국제 연맹 의장직을 1937년부터 1938년까지 맡았던 정치가다. 그는 동시에 무수히 많은 경주마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스타이기도 했다.

오직 최고의 것만을 추구한 그는 전 세계의 왕족과 국가 수장을 위해 오직 18대만 생산된 팬텀 IV를 소유한 사람 중 하나였다.

코치빌더 후퍼에 의해 제작된 아가 칸 3세의 팬텀 IV은 고전적인 클래식카, 세단카 드 빌 스타일의 유려한 라인을 자랑한다.

내부는 럭셔리 차량용 가죽 전문 가공업체 코놀리가 제작한 붉은색 최상급 가죽으로 꾸며졌으며 그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말해주는 녹음기 딕타폰과 피크닉 세트, 아카 칸 3세의 문양이 새겨진 거울과 은제 머리빗 등도 내장됐다.

▲ 7세대 팬텀.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공장 굿우드에서 제작된 최초의 팬텀은 2003년 1월1일에 세상에 처음 공개됐다.

그 해 4월 ‘팬텀 VII’ 1호 모델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고객을 위해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호주 퍼스로 운송됐다.

굿우드 최초로 팬텀이 육로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됐다. 퍼스에서 출발한 팬텀은 눌라버 평원과 애들레이드, 빅토리아와 그레이트 오션 로드 지나는 7242km 대장정 끝에 목적지인 시드니 하버 브릿지에 도착했다.

팬텀 VII 1호 모델의 주인은 차량을 전달받기까지 매일 굿우드로부터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았으며 차량은 호주 사막 지역의 모래 폭풍으로 인해 환희의 여신상 수납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완벽한 상태로 배송됐다.

현재까지 최상의 상태로 보존되고 있는 최초의 굿우드 팬텀은 2003년 차량을 구입했던 당시 고객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14년 만에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