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멤버십 혜택 늘리기 ‘최다’…LG유플러스 축소 비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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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멤버십 혜택 늘리기 ‘최다’…LG유플러스 축소 비율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8.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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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반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상시 혜택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이통3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멤버십 상시 혜택 변경’ 관련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99건 중 혜택이 축소된 경우는 64건으로 전체의 64.6%에 달했다.

변경된 3건 중 2건 꼴로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인 것이다.

혜택이 확대된 경우는 22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건은 축소와 확대가 병합돼 있는 중립적 개정이었다.

▲ <자료=컨슈머리서치>

이 기간 중 통신사별 멤버십 혜택 변경은 SK텔레콤 41건, KT 34건, LG유플러스 24건 등이었다.혜택이 축소된 건수는 KT 26건, SK텔레콤 19건, LG유플러스 19건이었다.

전체 변경 건수에서 축소된 경우가 차지하는 비율은 LG유플러스가 79.2%(24건 중 19건)로 가장 높았고 KT 76.5%(34건 중 26건), SK텔레콤 46.3%(41건 중 19건)이 그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은 혜택을 줄인 경우가 19건으로 경쟁사보다 적거나 같았지만 혜택을 확대한 경우는 13건으로 경쟁사를 크게 앞질렀다. 결과적으로 혜택 축소의 폭이 가장 작았던 셈이다.

▲ <자료=컨슈머리서치>

SK텔레콤은 롯데리아에서 1000원당 100원 할인을 해주던 멤버십 혜택을 지난해 5월1일 VIP·골드 등급 1000원당 100원, 실버·일반 회원 1000원당 50원으로 하위 등급 할인폭을 축소했다.

KT는 지난해 10월1일 이전까지 GS25에서 15% 할인을 받을 수 있었지만 10%로 할인폭을 축소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회원은 올해 7월7일 이전까지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무료 제공받을 수 있었다. 또한 전 등급 회원은 샷 추가 등 프리엑스트라 서비스를 1일 1회, 최대 주 2회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7월7일 이후 무료 아메리카노는 톨에서 숏으로, 프리엑스트라는 주 1회로 축소됐다.

반면 혜택을 개선한 경우는 SK텔레콤 13건, KT 5건, LG유플러스 4건으로 역시 LG유플러스가 가장 적었다.

▲ <자료=컨슈머리서치>

SK텔레콤은 올해 5월15일 기존 20%만 할인되던 부산 아쿠아리움 입장료를 30% 할인으로 높였다.

KT는 올해 7월1일 본인만 30% 할인되던 캐리비안베이를 동반 3인까지 10%씩 추가 할인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 VVIP·VIP·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은 올해 1월1일부터 무료영화 예매 시 차감포인트가 7000포인트에서 500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통신3사가 멤버십 변경 이외에 공지한 혜택 신설과 종료는 총 261건이었다. 종료 130건. 신설 131건으로 유사했다. 종료 건수는 SK텔레콤 83건, KT 43건, LG유플러스 4건이고 신설은 SK텔레콤 66건, KT 51건, LG유플러스 14건으로 집계됐다.

이통3사는 상시 혜택을 늘린 것보다 줄인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 “멤버십 혜택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시장 상황이나 제휴사와의 계약 관계 변동 등에 의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시기별 소비 특성에 맞춘 시즌별 혜택이다 보다 회원들로부터 환영받을 수 있는 제휴처로 멤버십 혜택을 변경하는 등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단기·이벤트성 혜택을 제외하고 기한의 한정이 없는 멤버십 상시 변경 내역만 대상으로 했다. 또 멤버십 혜택이 주로 업체별, 브랜드별로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만큼 ‘상호명’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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