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사이언스챌린지 개최…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대상
상태바
한화그룹, 사이언스챌린지 개최…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대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8.27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유호진(왼쪽부터), 허성범 학생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 24~25일 한화인재경영원에서 미래 과학 꿈나무 육성을 위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17’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역학적 디자인을 이용한 파력발전기의 획기적 형태 고안’이라는 주제로 효율적인 파력발전 방법을 연구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유호진, 허성범 학생이 수상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파력발전의 효율성을 어떻게 하면 더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다 파도의 움직임과 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방향 톱니 매직 휠을 고안해 발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현실화 가능한 방안도 제시했다.

유호진 학생은 “전 세계의 파도 에너지량은 100만명의 사람이 하루에 쓰는 양일 정도로 에너지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면서 “매직 휠은 이러한 파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매우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과학 축제의 장인만큼 다른 학생들의 연구주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남과학고등학교 정유나, 조민지 학생은 흰다리새우의 제자리 유영법에서 영감을 얻어 시추봉을 설치하지 않고도 선박이 흔들림 없이 제자리 유지가 가능한 방법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시추선의 효율성을 제고해 기존 에너지원의 활용방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흰개미로 인해 피해를 입는 목조건축물을 보존하기 위한 흰개미 탐지 키트 개발, 사막화 환경에서 물 부족으로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곡물껍질을 활용한 조립식 화분 제작 등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독창적이면서도 현실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진 대회의 성격을 지녔지만 참가자 모두는 본선 내내 과학 축제로서의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즐겼다”면서 “전시장에 마련된 서로의 연구 결과물을 살펴보며 각자의 연구결과를 심도 깊게 토론하는 등 자유로운 지식 나눔의 장도 펼쳤다”고 말했다.

올해는 총 609팀, 1218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이 중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1~2차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는 20개팀이 진출했다.

학생들은 6개월 동안 인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 등의 주제를 창의적이면서도 자유롭게 탐구해왔다.

이런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금상 2팀에게는 2000만원, 은상 2팀에게는 1000만원의 장학금이 장학증서와 함께 수여됐다.

올해는 예년 대회와 달리 본선에 오른 모든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은상 수상 외 팀은 모두 동상을 수상했다.

동상 이상 수상자들은 향후 한화그룹 입사 또는 인턴십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받는다.

여기에 베스트 우정상, 베스트 쇼케이스상 등도 시상하며 학생들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를 하나의 과학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다양한 과학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이 집약된 참신한 연구결과들은 인류의 삶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꿈꾸며 앞으로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