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국 카셰어링 업체 ‘TURO’에 지분 투자…글로벌 시장 진출
상태바
SK㈜, 미국 카셰어링 업체 ‘TURO’에 지분 투자…글로벌 시장 진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9.07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는 미국 개인 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카셰어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TURO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딩을 실시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보유한 독일의 자동차 그룹 다임러AG도 SK㈜와 함께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카셰어링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내 50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TURO는 ‘자동차 업계의 에어비앤비’라 불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2000년 이후 유럽과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화됐으며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회사가 소유한 차량을 빌려쓰는 B2C 카셰어링 모델인 집카와 쏘카 등과 달리 Turo는 개인이 소유한 차량을 공유하는 P2P 방식이다.

이용자 측면 요금이 저렴하고 차주 측면 유휴자산인 자동차로 돈을 벌 수 있어서 합리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익숙한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SK㈜는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를 목표로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이후 쏘카는 회원수 300만명 돌파, 누적 예약 1000만건 등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서비스는 올해 말 상용화될 예정이며 이후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다.

TURO 역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다수의 투자후보자 중 ICT와 카셰어링 관련 서비스 역량을 다수 보유한 SK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근주 SK㈜ PM1부문장은 “미래에는 차량 소유·이용 행태의 근본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사업 기회 발굴과 쏘카-TURO-말레이지아 JV 간의 운영 노하우 교류에 따른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