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절을 가리지 않은 미세먼지 탓에 겨울철에도 공기청정기나 에어워셔 등 공기정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7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9월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약 87% 상승했다.

10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도 2016년에는 2015년보다 38% 증가했지만 올해는 158% 급증했다.

올해는 초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5월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278% 급격하게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봄에 매출이 가장 높은 편이나 올해에는 지난 2년과 비교해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6월부터 8월에도 전년보다 최대 95%까지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에는 2015년보다 주문 건 단가가 10%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6% 상승했다.

점차 심해지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넓은 공간을 정화할 수 있는 제품들 판매로 단가가 상승한 것으로 에누리 가격비교는 분석했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날이 추워지면서 바람과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봄보다 미세먼지가 적지만 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실내 미세먼지가 심해 공기청정기가 사계절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