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발매 연기 가능성 희박”…생산 문제 루머에 시장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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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 발매 연기 가능성 희박”…생산 문제 루머에 시장 ‘시큰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7.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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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로 예정된 애플의 아이폰6가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애플이 5.5인치 모델의 금속 외장과 인셀 방식 터치스크린에서 생산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게 골자다.

따라서 4.7인치 모델은 연내 발매가 가능하겠지만 5.5인치 모델은 내년으로 발매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동안 아이폰 출시 시기와 관련해 제기됐던 각종 루머들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고, 최근 애플의 재고조정 움직임 등은 당초와 같이 9월 출시를 유력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남대종 연구원은 16일 “핵심 부품인 AP,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은 6월부터 안정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통상적인 물리적 일정을 가정하면 9월말 이후에는 완성품이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패널부문에서 인셀터치 수율 관련 이슈가 있다면 국내업체보다는 해외업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조성은 연구원도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모델 출시 전에 주요 부품 사양 변경, 수율 저하, 발열 등의 문제로 일련의 공급과정에 대한 이슈가 대두됐다”고 전제하면서도 “결국에는 출시 스케줄이 임박함에 따라 대부분 해결해 당초 목표했던 스케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3분기말에서 4분기 핸드셋 성수기에 맞춰 애플은 2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폰5S와 5C 재고 조정을 진행했다”면서 “따라서 출시 지연에 따른 신모델 공백은 애플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5.5인치 모델에 사파이어 글라스 채택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4.7인치보다는 5.5인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5.5인치 아이폰6의 출시 지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폰6는 4인치의 기존 패널사이즈에서 탈피해 4.7인치와 5.5인치 모델의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5S/C의 하반기 판매량은 4100만대로 올 9월 출시될 아이폰6의 하반기 판매는 80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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