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관세체납자 192명 공개…문세영·세나무역 개인·법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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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관세체납자 192명 공개…문세영·세나무역 개인·법인 1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1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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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30일 고액·상습 체납자 개인 113명·법인 79명 등 192명의 명단을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와 세관 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들 체납자의 총 체납액은 개인 1673억원·법인 1551억원 등 총 3224억원이며 1인(업체)당 평균 체납액은 17억원에 달한다.

관세청은 지난 2월 명단공개 예정자를 선정하고 6개월간의 소명기회를 부여했다. 이후 지난 23일 관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대상자을 확정했다.

공개 체납자 중 개인 최고 체납액은 139억원으로 가짜 고추기름 부정환급 추징세액을 체납한 강서물산 문세영씨다.

법인 최고 체납액은 143억원으로 수입주류 저가신고 관세포탈 추징세액을 체납한 ㈜세나무역(대표 여재중)이다.

관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와 병행해 체납자 은닉재산 125추적팀의 운영을 통해 고액체납자에 대한 체납정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추적팀은 가택수색을 통해 장롱속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1억4000만원을 압류해 징수하는가 하면 타인명의로 사업체를 운영하던 체납자도 추적해 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담보로 확보하고 현금 3000만원을 징수하기도 했다.

다만 매년 체납액을 납부해 총 체납액의 52%인 17억원을 분할납부한 체납자는 이번 명단공개에서 제외하고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관세청은 체납자 은닉재산을 제보해 체납액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도 최대 1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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