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저녁보다 점심 송년 회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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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저녁보다 점심 송년 회식 선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1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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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많은 기업들이 송년 회식을 진행하지만 정작 참가하는 직장인들은 송년 회식이 그리 달갑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7.2%가 송년 회식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성별로는 여성이 71.8%로 남성(49.6%)보다 22%포인트 이상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 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 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 날짜를 무리하게 잡아서(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송년 회식 방식은 음주가무형(70%·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송년 파티 형태(24.8%),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7.8%), 점심(7.2%), 가족동반(2.2%)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송년 회식 형태는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콘서트·영화 관람 등 문화 활동(22.6%), 메뉴·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16.4%) 등의 답변이 있었고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많은 직장인들이 송년회식을 꺼리는 이유는 방식의 문제도 있지만 참석자의 행동도 영향을 미친다.

직장인이 뽑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다음으로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십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응답자 중 34%는 올해 송년 회식을 피할 생각이 있었다. 송년회식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26.2%는 여행 등 미리 정해진 일정 핑계를 선택했다.

또한 본인 건강 핑계(22.4%), 솔직하게 불참 의사를 밝힘(19.6%), 생일·제사 등 경조사(12.1%), 부모님 등 가족 건강 핑계(10.7%), 말없이 불참(3.7%), 거래처 미팅 등 업무 처리(2.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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