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2년 연속 수입차 국내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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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20d, 2년 연속 수입차 국내 판매 1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1.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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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브랜드 등록대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 BMW 7세대 뉴 5시리즈.

연간 브랜드 등록대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520d가 2년 연속 수입차 최다 판매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 520d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9688대를 판매해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올랐다.

2012~20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BMW 520d는 2014년부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에게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

급기야 2015년에는 아우디 A6 35 TDI 모델에 2위 자리를 내주며 한 계단 하락한 3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6년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하더니 지난해 2월 출시된 7세대 뉴 5시리즈를 통해 2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수성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벤츠 E클래스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내준 BMW 520d가 하반기부터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차종별 판촉 전략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원활한 물량 확보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다른 모델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BMW 320d는 5653대를 판매하며 7위를 차지했고 520d xDrive도 5397대로 9위에 랭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도 눈에 띤다. 연간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선정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4대가 모두 E클래스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이 7213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E220d는 6232대로 4위, E200이 5796대로 5위, E300은 5752대로 6위에 랭크됐다.

독일차의 강세 속에도 친환경차 렉서스 ES300가 7627대로 2위, 닛산 알티마 2.5가 4549대로 10위에 랭크돼 일본차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차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5546대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보다 8.3% 감소한 2만428대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으로는 23만3088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연간 22만5279대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만8861대로 2016년에 이어 왕좌 자리를 수성했다. BMW는 5만9624대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렉서스 1만2603대, 토요타 1만1698대, 랜드로버 1만740대, 포드 1만727대 등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3만6381대(58.5%), 2000~3000cc 미만 7만8981대(33.9%), 3000~4000cc 미만 1만2675대(5.4%), 4000cc 이상 4813대(2.1%), 기타(전기차) 238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6만9487대(72.7%), 일본 4만3582대(18.7%), 미국 2만19대(8.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0만9929대(47.2%), 가솔린 10만148대(43.0%), 하이브리드 2만2773대(9.8%), 전기 238대(0.1%)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성장의 폭이 제한돼 2016년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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