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장거리 수요 흡수해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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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장거리 수요 흡수해 수익성 개선”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2.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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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가운데)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간담회에서 미래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양우 기자>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6일 “올해 A380, A350 등 최첨단 신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해 경영정상화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간담회에서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외항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히며 국내 항공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설계하고 있는 미래전략 부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규 노선 확충도 지속한다. 오는 5월과 8월에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각각 예정돼 있다.

베네치아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 되며 바르셀로나 역시 시장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향후에도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3년 11월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해 안전보안실의 위상을 격상시킨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난 후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잠재돼 있는 문제점를 해결하는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김수천 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비행자료(FOQA)를 활용해 운항승무원의 추가교육을 실시하는 FOQA 위원회를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해오고 있다”며 “향후에는 FOQA의 빅데이터를 운항승무원 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11월에는 회사의 모든 안전정보를 통합·관리하는 통안전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결과 지난 2015년 4월 이후 단 한 건의 사고와 준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며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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