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PG 이중연료엔진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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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LPG 이중연료엔진 사업 진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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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돈 현대중공업 엔진사업 대표(오른쪽 두 번째부터)와 클라우스 엥버그 만 디젤&터보 부사장이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사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기업 만 디젤&터보와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엔진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만사가 LPG와 디젤 두 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6000마력급 이상 대형선박 추진용 LPG 이중연료엔진(ME-LGIP)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만사가 보유한 LPG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연료엔진의 상세 설계와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기술 완성 수준을 끌어올리고 주요 선주사를 대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PG를 사용한 이중연료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질소산화물(NOx) 20~30%, 황산화물(SOx) 90~95%를 적게 배출한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에 대비할 수 있다.

또 LPG 이중연료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전 세계에 구축된 LPG벙커링 시설로부터 LPG연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LPG벙커링 시설은 연료공급시스템이 비교적 단순해 건설비용이 LNG벙커링의 1/3수준이어서 향후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150여척의 LPG운반선을 건조해 우수한 가스제어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며 “LPG추진 엔진 개발까지 앞당겨 친환경 조선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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