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 장 담그기 참가자 20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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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 장 담그기 참가자 200명 모집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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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이 메주를 으깨서 된장을 만들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사라져가고 있는 장 담그는 문화를 복원하고 자극적인 먹거리에 가려진 건강한 우리 입맛을 되찾기 위해 된장, 간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장(醬)하다 내인생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네이버에서 ‘장하다 내인생’을 검색한 후 네이버예약으로 접수하면 된다. 인원은 총 200명으로 참가비를 납부한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성인 3만3000원, 아동·청소년은 2만2000원이다.

작년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이 직접 만든 200여개 장은 맛과 영양이 모두 뛰어나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가 한국장류협동조합에 품질분석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간장의 질소값이 1.67(w/v%)으로 특급 판정(KS 규격 1.0 표준, 1.3 고급, 1.5 특급)을 받았다. 된장도 조단백질이 12.89%로 합격(1종 규격 12.5% 이상)받아 맛과 영양 모든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올해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부터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서울시민장독대에서 진행한다.

국산콩 메주, 서울시 아리수와 정제소금으로 담글 예정이며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누기 등 장을 담그는 3번의 필수 과정에 참가자가 모두 참여해야 한다. 빠짐없이 참여한 경우에만 직접 담근 된장(3kg)과 간장(500ml)을 가져갈 수 있다.

마지막 장 나누는 날에는 잇팅디자이너 강은경씨와 함께 내가 만든 된장, 간장의 의미를 살려 ‘나만의 장 브랜드·라벨’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중에 판매되는 간장과 한식전통으로 만든 간장의 맛을 비교·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되며 장을 담그는 기간 동안 간장 워크숍, 장을 활용한 요리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계획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전통 장의 맛과 문화를 공감할 수 있도록 작년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담근 장을 28일까지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전시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하다 내인생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장을 담글 수 있다”며 “우리 맛의 기본인 장맛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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