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풋고추 등 농산물값 급등’…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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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풋고추 등 농산물값 급등’…생산자물가 4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2.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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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한파에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5% 올랐으며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보합세였으며 서비스는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가운데 피망은 전달보다 151.1%, 풋고추는 89.3% 급등했으며 파프리카(59.5%), 오이(40.8%) 등도 올랐다.

축산물 가격은 돼지고기(-5.7%), 달걀(-12.1%), 닭고기(-4.3%), 가자미(-21.9%) 등의 가격이 내려 4.2%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경유(4.2%), 코크스(7.6%), 등유(4.7%), 휘발유(1.8%) 가격이 올랐고 화학제품에서는 에틸렌(3.2%), 프로필렌(3.6%), 부타디엔(8.9%) 등이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1.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은 8.2% 올랐다.

에너지는 1.1% 올랐고 IT는 0.4%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3%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라 원재료가 0.3% 올랐고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1% 상승했으며 최종재도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2%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4% 상승한 반면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출이 내려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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