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내달 새로운 요금제 출시”…대대적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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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내달 새로운 요금제 출시”…대대적 혁신 예고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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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네트워크 진화 아닌 생활의 진화…안전성·안정성 중요”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간)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참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5G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5G시대 네트워크 진화 아닌 생활의 진화…안전성·안정성 중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5G 시대에는 데이터보다 안전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참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5G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5G는 물질 세계(Real World)와 IT세계를 연결하는 최초의 인프라”라며 “5G는 네트워크 진화가 아닌 생활의 진화로 예전과 다른 소비 패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케파·데이터·요금보다 안전성과 안정성이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양자·인공지능(AI)네트워크인 탱고는 SK텔레콤만이 보유한 5G 안전성·안정성 경쟁력”이라며 “양자암호통신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차·바이오·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관련 사업으로 바이오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며 “헬스 분야 중 의료 정보 등 보안이 중요한 부분에서 망을 분할해 쓰는 것을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중간지주회사 체제로의 변경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소프트뱅크 형태의 종합 ICT 회사가 나오는 것이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중간지주회사 등 지배구조가 변화하면 그룹 내 리소스 활용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와 관련해서는 “SK플래닛과는 별도로 11번가 모델만 놓고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사장은 다음달 새로운 요금제 출시 등 이동통신(MNO)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도 예고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와 관련해 “MNO 사업을 엄청 손대야 한다”며 “새로운 요금제가 다음달 말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최근 월 8만원대에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요금제별로 패턴 등 세그먼트를 구분해 준비하고 있다”며 “무제한 요금제보다 나은 것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실감하지 않는 어려움 요금제는 안된다”며 “옷 사이즈를 스몰, 라지로 말하는 것처럼 데이터도 마찬가지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요금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밍 요금과 관련해서는 다른 국가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5G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관련해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한국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이런 기업들을 벤치마킹해 국부를 창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암호통신과 필수설비 공동 활용 확대, 인공지능(AI)기반 실시간 네트워크 관리시스템(TANGO) 고도화, 망중립성 재정립·망 안전성에대한 정부 관심이 이뤄진다면 5G가 인천공항 허브처럼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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