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규제·가격 급등에 상승세 주춤’…서울 아파트값 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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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규제·가격 급등에 상승세 주춤’…서울 아파트값 0.32%↑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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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매도자 우위시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간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 등의 영향으로 추격매수세가 줄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율은 0.32%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역세권 인근 아파트 매물이 귀해지며 상승폭이 컸고 이외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1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은 광진(0.85%), 성동(0.73%), 송파(0.65%), 성북(0.51%), 강동(0.41%), 종로(0.35%), 종구(0.35%), 강서(0.30%) 순으로 상승했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극동2차와 광장힐스테이트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성동은 뉴타운이나 도심 접근성이 좋은 새아파트를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와 왕십리자이 등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매수세를 줄었지만 1~2월 고가 거래가격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판교(0.50%), 분당(0.19%), 평촌(0.16%), 고아교(0.10%), 일산(0.04%),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일대 봇들마을·백현마을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고 매도인들의 매도호가도 오르고 있으며 분당은 수요가 줄긴 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8%), 김포한강(-0.01%)은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6%), 의왕(0.13%), 안양(0.10%), 성남(0.09%), 용인(0.05%),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6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설 연휴 이후로 관망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거래는 주춤하지만 매물이 귀한 편이다.

의왕은 대규모 단지 내손동 포일자이가 중소형 면적 위주의 거래가 꾸준하고 안양은 관양동 평촌더샵센트럴시티의 실수요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 품귀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안성(-0.13%), 화성(-0.09%), 안산(-0.07%), 오산(-0.06%), 동두천(-0.06%)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한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안정적인 분위기다. 서울은 도심 역세권 단지 위주로 국지적인 강세를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규 입주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0.02%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에서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0.02% 내렸고 경기·인천도 0.05% 하락했다.

서울은 광진(0.28%), 중구(0.21%), 성북(0.15%), 동대문(0.11%), 중랑(0.08%), 동작(0.06%) 순으로 상승했다.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값이 상승했다.

강동(-0.15%), 송파(-0.07%), 영등포(-0.04%), 서초(-0.03%) 등은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9%), 분당(0.04%), 일산(0.02%), 평촌(0.02%) 순으로 상승한 반면 동탄(-0.27%), 김포한강(-0.08%)은 공급물량 부담에 전셋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인천은 오산(-0.71%), 시흥(-0.38%), 안산(-0.25%), 안성(-0.23%), 광명(-0.20%)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오산은 오산세교자이등 새아파트 입주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세거래가 부진하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연구원은 “아파트 시장에 대한 규제대책에 단기간 급등한 아파트값에 매수자들이 피로감을 보이며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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