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NS 2위 부상’…인스타그램 이용률 나홀로 14.9%p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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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NS 2위 부상’…인스타그램 이용률 나홀로 14.9%p 급증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3.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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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률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인스타그램만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의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국내 PC·모바일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SNS 이용률은 81.6%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 <자료=나스미디어>

SNS별 이용률은 페이스북(67.8%), 인스타그램(51.3%), 밴드(36.7%), 카카오스토리(33.7%), 트위터(16.2%) 등의 순이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이었지만 이용률이 가장 많이 성장한 SNS는 인스타그램이었다.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은 이용률이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인스타그램은 51.3%로 36.4%이었던 전년보다 14.9%포인트 성장했다.

주 이용 SNS도 페이스북(35.5%), 인스타그램(23.2%), 밴드(13.7%), 카카오스토리(12.3%) 순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 집중도는 53.1%인 작년보다 완화됐으며 8.5% 비중으로 4위였던 인스타그램이 1년 사이 14.7%포인트 증가하며 2위 SNS 매체로 올라섰다.

인스타그램의 성장은 여성과 20~30대의 이용률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인스타그램(59.7%)으로 페이스북 이용률(59.4%)을 넘어섰다. 20대와 30대의 인스타그램 이용률도 각각 74.0%, 61.3%를 기록하며 1위인 페이스북 이용률(76.8%·62.3%)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성의 SNS 사용률이 84.7%로 여성(78.3%)보다 6.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87.8%)와 20대(87.5%)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50대(73.8%)가 가장 낮았다.

반면 40~50대는 타 연령층보다 밴드와 카카오스토리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는 밴드(63.3%)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페이스북(56.6%), 카카오스토리(55.4%), 인스타그램(23.9%) 순이었다.

한편 국내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는 하루 평균 52.4분을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인터넷 시간(182.4분)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1.9%로 전년(87.7%)보다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동영상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의 93.6%는 모바일에서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나스미디어>

특히 60.7%는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시청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인터넷 이용자의 동영상 이용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모바일 동영상 시청 행태는 10~30대 연령층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의 모바일 동영상 시청 시간은 일 평균 52.4분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동영상 이용 시간은 성별 차이보다 연령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0대와 20대는 일평균 모바일 동영상을 각각 90.5분, 63.8분 시청한다고 응답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플랫폼은 유튜브가 82.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인스타그램(17.2%) 등의 순이었다.

주요 시청 콘텐츠 장르는 예능이 55.7%로 가장 높았고 음악·뮤직비디오(40.0%), 영화(38.9%), 드라마(32.5%), 뉴스·시사·교양(28.5%), 스포츠(24.7%), 게임(24.0%)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완결된 콘텐츠(59.4%), TV 방송 영상 클립(49.5%), 실시간 생중계(33.1%), 1인 방송·MCN 방송(24.4%)을 주로 시청했다.

동영상 이용자들은 콘텐츠의 장르나 유형에 따라 플랫폼 이용에 차이를 보였다.

스포츠 관련 동영상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고화질로 생중계하는 네이버TV 이용률(69.6%)이 유튜브(57.0%)보다 높았으며 게임 관련 동영상의 경우 유튜브(88.7%)를 중심으로 게임 전문 플랫폼인 트위치(28.3%)와 아프리카TV(27.7%)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실시간 생중계의 경우 스포츠, 뉴스, 게임, 연예인, BJ 등 다양한 유형의 생중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TV(51.1%), 유튜브(50.9%), 아프리카TV(23.6%), V 라이브(20.2%) 순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올해는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각 동영상 플랫폼은 독자적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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