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달러화·엔화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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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달러화·엔화 상승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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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줄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00억6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9억4000만 달러가 줄었다.

지난해 10월 732억8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해 1월 11억3000만 달러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와 일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대금 지급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줄었고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와 일부 기업의 결제 대금 수요 등으로 거주자외화예금 잔고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예금은 1월 700억8000만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6억1000만 달러가 감소한 69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도 56억2000만 달러에서 4억9000만 달러가 줄어든 5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화예금은 3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달 33억9000만 달러보다 1억2000만 달러 늘었고 위안화 예금은 4000만 달러가 줄어든 1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6억5000만 달러 줄어든 679억5000만 달러, 외은지점은 7억1000만 달러가 증가한 13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69억5000만 달러로 3억6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55억9000만 달러로 5억8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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