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전기차 14만대 판매 목표…연내 신차 40여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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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올해 전기차 14만대 판매 목표…연내 신차 40여종 출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03.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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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이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BMW 제공>

BMW그룹은 21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례가 없는 기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불확실성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며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의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만들어지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며 고객의 열정과 즐거움은 BMW 성장 전략의 핵심 가치”라고 덧붙였다.

BMW는 올해 전 세계에서 최소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2019년까지 누적 50만대 이상의 전지차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했던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 BMW i4를 뮌헨 공장에서 정식 양산한다.

BMW는 현재 전 세계 10개 생산 공장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MINI 전기차 생산이 시작된다.

2025년까지 BMW i4를 포함해 25종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또 5세대 배터리,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개발해 모든 순수 전기차는 2021년부터 700km의 최대 주행거리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 거리가 100km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 이동성 분야 선점을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지난해 61억800만 유로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BMW는 올해에도 최대 70억 유로에 이르는 금액을 신모델 개발,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뉴 X2, 뉴 X4, 뉴 X5, 뉴 8시리즈 등 총 40여종의 신모델·부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X2 출시를 시작으로 차세대 X4도 곧 공개된다. 연말에는 풀체인지된 X5가 출시될 예정이며 2019년 초에는 X7이 모습을 드러낸다.

앞서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BMW 콘셉트 M8 그란 쿠페를 선보이며 2019년에 정식 출시될 신모델의 방향을 미리 공개한 바 있다.

BMW는 지난 2017년 창립 이래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46만3526대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BMW, MINI, BMW 모토라드가 모두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BMW i와 BMW M 등 서브 브랜드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화 모델은 i3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65.6% 성장하며 작년까지 총 10만3080대가 판매됐다.

매출은 2016년보다 4.8% 증가한 986억7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룹의 세전이익(EBT)은 10.2% 증가해 106억5500만 유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의 경우 전년보다 23% 상승한 5만9624대를 판매했으며 MINI는 10.8% 상승한 9562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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