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회장, “성과에 자만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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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회장, “성과에 자만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도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3.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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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은 23일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현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지난해 총 9조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다”며 “2017년 총 배당은 5조80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라며 “50대 1의 액면분할을 승인받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주주중시 정책을 공고히하기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했고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은 심의를 거쳐 주주 여러분들과 소통하겠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향후 회사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올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회사의 경영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이며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회사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 회장은 이어 “회사와 임직원 모두 철저한 준비와 도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 여러분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기관투자자, 권 회장,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정관변경이 다뤄졌다.

의안 상정에 앞서 DS부문장 김기남 사장,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부회장은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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