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넉 달 연속 하락 ‘7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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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넉 달 연속 하락 ‘7년 만에 처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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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상압박 강화와 GM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7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9월 북핵 리스크로 하락한 이후 10~11월에는 상승세를 탔지만 12월과 올해 1월·2월에 이어 넉 달째 하강 곡선을 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만 0.2포인트 올랐을 뿐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3개 항목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현재경기판단(-0.2포인트)과 향후경기전망(-0.1포인트)는 하락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2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3)과 소비지출전망CSI(108)는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87)와 향후경기전망CSI(97)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4로 1포인트 올랐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27로 1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1, 96으로 모두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는 97을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하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1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1.5%), 공공요금(45.9%), 농축수산물(33.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2012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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