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체감경기 1년3개월 만에 최악…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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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체감경기 1년3개월 만에 최악…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3.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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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1년3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8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2월 81, 올해 1월 77, 2월 73에 이어 넉 달 연속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달에는 대기업(-1포인트)과 중소기업(-1포인트),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2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매출BSI의 3월 실적은 78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82로 5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5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87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79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1로 1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2.1%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5%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1.5%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79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4월 전망지수는 80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 매출BSI의 실적은 8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며 다음 달 전망(87)도 2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채산성BSI 실적은 86으로 1포인트 올랐지만 다음 달 전망(88)은 1포인트 내려갔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6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4월 전망(85)은 3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0.6%포인트)과 불확실한 경제상황(0.9%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정부규제(-1.2%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95.6으로 전달보다 3.4포인트 하락했지만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6.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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