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30일 부분 교통통제…쉼터 지붕 철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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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 30일 부분 교통통제…쉼터 지붕 철거 작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3.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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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대교 쉼터 지붕 현재 사진(왼쪽)과 철거 후 사진. <서울시 제공>

의자에 앉아 잠시 쉴 수 있고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지붕이 설치돼 있는 ‘마포대교 쉼터’가 철거된다. 지붕 위로 올라가 투신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포대교쉼터 철거작업을 위해 마포대교 1차로 교통이 통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장비를 투입해 쉼터 3곳의 지붕이 철거된다. 연결부를 절단하고 제거하는 공사를 실시하며 기존의 쉼터 의자는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이 시간 교통 혼잡이 발생될 수 있어 마포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서행과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지붕 철거작업 외에도 마포대교 난간 등 시설물 세척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포대교 쉼터는 보행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2009년 12월 서울시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쉼터의 사용목적과는 달리 지붕으로 위로 올라가 한강다리에서 투신하는 경우가 있어 시가 고민 끝에 철거를 결정하게 됐다.

2016년 12월 투신예방을 위해 마포대교 다리 난간을 추가로 높인 이후 자살시도자는 그 해 211명에서 지난해 163명으로 48명이 감소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마포대교 쉼터는 오고가는 길 잠시나마 앉아 쉴 수 있는 쉼터였다”면서 “지붕 철거로 이젠 햇빛과 비는 피할 수 없게 됐지만 편의보다는 안전을 우선한 결정으로 다소 불편하겠지만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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