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보유세 개편안 전까진 관망세 지속”…서울 아파트값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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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보유세 개편안 전까진 관망세 지속”…서울 아파트값 0.04%↑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5.11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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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안정을 찾고 있다.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급등했던 아파트값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도·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장세는 오는 7~8월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2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일주일 전과 동일한 변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 시장(-0.02%)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남·송파·강동이 약세를 나타내며 거래 없이 조용한 가운데 일부 매물 품귀로 호가 정도만 오르는 모습이다.

일반 아파트는 도심권 출퇴근 수요가 꾸준한 중구·동작 등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매수세 감소로 가격 오름세가 멈추는 분위기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구별로는 중구(0.33%), 동작(0.17%), 도봉(0.17%), 성부(0.14%), 강서(0.13%), 마포(0.12%), 동대문(0.09%), 서대문(0.08%)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의 중소형 면적대 위주로 매매수요가 꾸준하고 동작은 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노량진 뉴타운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분당(0.01%), 일산(0.01%), 평촌(0.01%), 동탄(0.01%)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중동(-0.03%)은 하락했다. 봄 이사 수요가 줄면서 상동 반달삼익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성남(0.05%), 용인(0.05%), 부천(0.02%), 수원(0.02%), 안양(0.02%) 등이 올랐고 시흥(-0.25%), 평택(-0.08%), 안산(-0.06%)은 하락했다.

성남은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이 소진되며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다닞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 0.05%, 신도시 0.07%, 경기·인천 0.08%로 모두 하락했다. 갭투자 매물 증가와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매물이 쌓이며 전세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기권 내 시흥·안산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은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구별로는 송파(-0.37%), 강동(-0.17%), 도봉(-0.08%), 양천(-0.07%), 광진(-0.05%)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갭투자 매물 증가, 비수기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돼 있으며 하반기에 진행될 인근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심리적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3%), 위례(-0.32%), 일산(-0.12%), 평촌(-0.12%), 분당(-0.05%)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김포한강은 신규 아파트로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고 위례는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하향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시흥(-0.72%), 평택(-0.27%), 구리(-0.25%), 안산(-0.22%), 의왕(-0.15%), 오산(-0.14%), 남양주(-0.13%), 용인(-0.10%), 양주(-0.08%) 순으로 하락했다.

시흥·안산은 일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매물 소진이 쉽지 않고 구리는 다산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갭투자자의 보유 매물 출시로 전셋값 약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내리막길 행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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