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1468조원 ‘사상 최대’…증가율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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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1468조원 ‘사상 최대’…증가율은 둔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5.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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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계 빚이 1468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타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은 1468조원으로 작년 4분기 말 1450조8000억원보다 17조2000억원(1.2%)이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 <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치로 2분기 2.1%, 3분기 2.3%, 4분기 2.2%보다는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8조9000억원(8.0%)이 늘어 증가율은 다소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387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6조9000억원(1.2%) 증가했고 판매신용 잔액도 81조원으로 3000억원(0.3%) 늘어난 데 그쳤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전 분기 말 대비 8조2000억원(1.2%),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7000억원(0.2%), 기타금융기관 등은 8000억원(2.0%) 각각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둔화돼 전 분기 15조2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비은행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감소로 전환되고 기타대출 증가폭도 축소돼 전 분기 4조8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판매신용도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 분기 말 2조8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대체로 1분기 중 여신전문기관의 판매신용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됐다며 이는 연말 카드 소비 이후 1분기 중 상환하는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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