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6개월 만에 반등…남북화해 무드 조성 영향
상태바
소비자심리 6개월 만에 반등…남북화해 무드 조성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5.29 0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수산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엿보인다. <사진=헤드라인뉴스DB>

지난달 개최된 남북정상회담과 다음 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여섯 달 만에 반등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7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1.4포인트 하락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0.7포인트), 2월(-1.7포인트). 3월(-0.1포인트), 4월(-1.0포인트) 등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래 처음으로 5개월째 하락했지만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별로는 가계수입전망만 0.4포인트 하락했을 뿐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은 보합, 나머지 소비지출전망(0.3포인트), 현재경기판단(0.3포인트), 향후경기전망(0.6포인트)은 모두 상승했다.

▲ <자료=한국은행>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5, 102로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101)은 1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108)는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89)와 향후경기전망CSI(101)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로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6을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1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CSI(102)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임금수준전망CSI(120)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4.0%), 공공요금(44.6%), 농축수산물(36.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1970가구가 응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