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가운데 교통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7000으로 집계됐다.
지출 항목별로는 교통비가 14.4%로 가장 높았고 식료품·비주류음료(14.1%), 음식·숙박(13.9%), 주거·수도·광열(11.1%)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교통비 지출은 36만9000원으로 자동차구입(44.5%), 운송기구연료비(28.0%), 기타운송(8.1%)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는 소득 100만원 미만 구간의 교통비 지출비중(7.6%)이 가장 낮고 소득 600만원 이상 구간의 지출 비중(16.7%)이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7만3000원이었고 2인 이상 가구는 302만8000원이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은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6.6%), 교통(12.9%) 순이었으며 4인 가구는 교통(15.5%), 음식·숙박(13.4%), 식료품·비주류음료(1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연령층의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9만5000원이었고 음식·숙박(20.0%), 주거·수도·광열(19.8%), 교통(12.2%)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30대 연령층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76만8000원이었고 음식·숙박(21.1%), 교통(16.6%), 주거·수도·광열(15.9%) 순으로 높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87만4000원이었고 식료품(25.0%), 주거·수도·광열(21.4%), 보건(12.6%)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가구주 연령대별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0대 이하가 250만3000원이었고 60대 이상 가구는 181만1000원이었다.
지출 항목별 비중은 30대 이하 가구는 교통(16.6%), 음식·숙박(15.8%), 주거·수도·광열(12.3%) 순으로, 60대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8%), 주거·수도·광열(13.0%), 교통(12.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인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78만7000원, 부부 노인가구는 159만7000원, 자녀가 동거하고 있는 노인가구는 243만7000원이었다.
1인 노인가구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7.4%), 주거‧수도‧광열(22.8%), 보건(13.4%)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은 반면 부부 노인가구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5.1%), 보건(15.3%), 주거‧수도‧광열(13.8%)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청년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0만8000원,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는 314만5000원, 기타가구는 300만원이었다.
소득구간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100만원 미만 가구는 110만7000원이고, 600만원 이상 가구는 441만8000원이었다.
100만원 미만 가구에서는 식료품(20.9%), 주거·수도·광열(19.3%), 보건(10.7%)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0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교통(16.7%), 음식·숙박(13.9%), 식료품(11.5%)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