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1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소비·투자는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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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1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소비·투자는 동반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5.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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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지난달 산업생산이 1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고 투자도 두 달 연속 줄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1.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2.0%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3% 증가 반등한 이후 올해 1월에는 1.0% 오르며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2월 0.2%에 이어 3월도 0.9% 감소한 후 지난달 반등했다.

특히 4월 전체 산업생산은 2016년 11월 1.6% 증가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3.4%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0.3%) 등에서는 줄었지만 반도체가 데이터센터 확대 등 수요 증가 대비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생산 늘어 9.9% 증가했고 자동차도 자동차부품의 수출 수요 증가와 전달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6.7%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달보다 1.3% 증가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2.2%포인트 상승한 72.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달과 보합를 나타냈다. 전달 기저효과 등에 의한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관련 도매업과 소매업이 줄어 도소매는 2.1% 감소했지만 금융·보험(2.1%)이 주식거래대금과 보험업 영업실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3.0%) 등도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올해 1~3월 연속 증가에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2%)는 증가했지만 주말 잦은 강우·미세먼지 빈발 등 날씨와 전달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6.0%)가 줄어 1.0%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전문소매점(-1.6%), 대형마트(-2.2%), 백화점(-1.1%), 슈퍼마켓 및 잡화점(-0.7%)은 감소했지만 무점포소매(15.2%), 면세점(61.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8.3%), 편의점(10.0%)이 늘어 5.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2.1%) 투자가 증가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7.4%) 투자가 줄어 3.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자동차 등 민간에서 모두 증가하며 1년 전보다 5.7%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5.6%)은 감소했지만 건축(8.1%)은 2개월 연속 감소했던 기저 영향과 최근 공장·창고 수주 호조 등으로 주거용·비주거용 건축 증가하며 공사 실적이 늘어 4.4%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2.6%)과 도로·교량 등 토목(-72.0%)에서 모두 줄어 작년 같은 달보다 42.0%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기성액,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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